홍춘욱 박사의 신간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핵심 내용과 투자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환율 스위칭 전략은 2030세대에게는 적합하지만, 4050세대나 그 이상 연령대에 권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가장 큰 문제는 환율이 급등했을 때, 달러를 원화로 바꿔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에 '올인' 하는 것이다. 현금 소득이 꾸준하게 유입될 때는 환율 스위칭 전략이 괜찮으나, 자녀 교육 등으로 지출이 늘어나고, 근로소득이 줄었을 때는 환율 스위칭 전략 실행이 큰 부담이 대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안정적인 투자 방법인 자산 리밸런싱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자산 리밸런싱 전략
국내외 자산에 적절하게 배분하고, 또 시의적절하게 '리밸런싱(Rebalancing)'하여 꾸준히 목표 자산 비중을 맞춰주는 투자 전략으로 수익률 개선과 보유자산의 가치가 줄어들 위험을 회피할수 있다. 또한, 주식 폭락 국면에서도 손실이 억제되는 데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값이 많이 상승한 자산을 매도하고 값이 하락한 자산을 매입하는 지속적인 '저가매수'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뱅가드를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리밸런싱의 목적이 수익률의 극대화가 아닌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아래 그림은 주식과 채권을 조합하여 월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을 때, 발생하는 역사적 수익률의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 안의 파란색 점은 연평균 수익률을 말하고, 연보라색은 주어진 주식과 채권의 비중에 따라 운용되었을 때 얻은 연 최고수익률이며, 반대로 짙은 보라색은 연 최저수익률이다.
그래프가 중점적으로 설명하고자하는 바는 수익과 위험은 대칭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표현하면, 수익률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큰 위험을 감당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뱅가드는 일반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역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이용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시1. 국내주식과 해외 채권 리밸런싱
1) 여유자산을 5 대 5로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에 분산 투자
2) 2020년 3월, 주가 폭락 및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의 비중이 3 대 7로 변동
3) 환차익과 채권 가격 상승으로 거둔 차액만큼 매도해 국내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다시 5 대 5로 비중을 조절
4) 2020년 말, 국내 주식 가격이 두 배 상승하여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 비중이 7 대 3으로 변화
5) 국내 주식을 2만큼 매도하여 미국 국채를 매수해 5 대 5로 비중 조절
예시2. 주식과 채권 리밸런싱
자산 리밸런싱 전략은 돈이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투자 원칙'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다. 가격의 변화 방향이 다른 자산에 투자했다면 리밸런싱을 연 1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존재하는 위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 주식 투자를 대하는 태도, 환율 등에 대한 공부가 더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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