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박사의 신간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핵심 내용과 투자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를 바라보는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주식의 모멘텀(추세)을 중요시 하느냐와 내재적인 가치를 중요시 하느냐에 따라 투자 수익율은 물론 매매방법조차도 달라진다. 수익율면에서도 어떤 투자전략이 옳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찾고 이를 실행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글에서는 주식의 모멘텀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모멘텀(Momentum) 전략이란 가격이 어떤 방향을 정하면 계속 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특성을 이용하며, 상한가 따라잡기로 매우 높은 성과를 기대할수 있지만, 대신 그 예측이 빗나갔을 때의 위험도 크다.
모멘텀 전략은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치 않고, 시장의 추세에 올라타는 투자를 총칭한다고 보며,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은 '지난 1년 동안의 주가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즉 상장 종목을 상승률 순서대로 1등에서 꼴찌까지 늘어놓은 후, 최상위 종목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형기업을 대상으로 모멘텀 전략을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실행하면, 연평균 수익률 25.7%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의 성과가 연 9.23%였음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192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주식을 대상으로 모멘텀 전략을 실행한 결과, 연평균 16.85%의 성과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연 9.95% 상승한 것을 크게 뛰어넘은 기록이다.
모멘텀 투자 전략이 유효한 이유
1. 군중심리에 초첨을 맞추기 때문이다.
A라는 기업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때 투자자들은 A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이 같은 관심은 수급을 개선시켜 다시 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때 주가의 패턴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매수를 끌어들일 수 있고, 주가 상승 덕분에 어떤 기업이 시장의 지배자로 올라서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마존(AMZN)은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강력한 경쟁자를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2. 기업의 정보가 시장 참가자들 전체에 균등하게 전파되지 않기 때문이다.
B라는 기업이 매장량이 풍부한 광산 개발에 성공했다면,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은 내부자들일것이다. 지배주주와 최고경영자가 이 기업 주식을 제일 먼저 사들일 것이고, 다음으로 전문가들이 소식을 접하면서 대형기관이 매수에 나선다. 마지막에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B기업에 노다지가 터졌다'라는 소문이 퍼지며 매수세가 유입된다. 이러한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기에 상승추세를 보이는 기업의 주가가 더 오르는 모멘텀 전략의 성과를 높일 수도 있다.
3.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반응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어느 기업의 이익이 기업분석가의 예상을 뛰어넘을 때, 주식 가격이 이 호재를 한번에 다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은 새로운 정보를 점진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이 있으니, 호재를 경험한 기업이 계속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급등한 주식을 따라잡는 것을 무서워 하기에, 대형호재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모멘텀 전략의 위험관리
손절(Loss cut) 매도를 통한 위험관리로 추세 예측의 실패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손절 매도 주문이란, 직전 최고가 대비 20% 혹은 30% 하락할 때 자동 매도하는 식으로 위험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모멘텀 투자자들의 성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된 주식이라도 어떤 외부 충격으로 추세가 무너졌다 싶을 때는 과감하게 시장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손절 매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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