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아파트의 가치를 나타내는 하나의 큰 축이다. 비슷한 위치에 있더라도 브랜드별로 수억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브랜드 아파트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꼭 살고 싶은 거주지로서 목표가 되기도 한다. 이번글에서는 브랜드 아파트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파트 브랜드 역사
초기의 아파트는 지역명을 사용(마포 아파트, 충정 아파트 등)하다가 본격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1975년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탄생하면서부터이다.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건설사명을 아파트 이름에 넣었고, 그 이후로 대우, 한양, 쌍용 등 건설사 명이 아파트 이름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서야 IMF로 침체되어 있던 주택경기가 점점 활성화되고 소득 양극화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었다. 롯데캐슬, 래미안, e편한세상, 아이파크, 자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의 브랜드가 론칭되고 저마다 차별화에 노력했다. 톱스타 TV 광고를 하고 고유한 심볼을 만들거나, 친환경을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2010년대에는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삶의 질을 높여줄 최고급 아파트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건설사들은 차별화를 위해 아파트 이름에 별칭인 펫네임(파크, 그린, 센트럴 등)을 붙이고, 경관조명, 조경, 시스템을 더욱 강화 하였다.
2013년부터 건설사들은 최상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연이어 내놓았는데,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PRUGIO SUMMIT), 롯데 르엘(LE-EL), 한화건설의 포레나(FORENA) 등이다. 교통의 요지, 탁월한 조망권, 고급 자재와 뛰어난 설계 외에 특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IOT, 인공지능 등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급을 한층 높여나가고 있다. 물론,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기준도 엄격하게 심사하여 선별적으로 적용 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종류
GS건설
과거 LG 건설이었으며, LG 아파트가 지금의 GS 자이 아파트로 바뀌었다. 자이를 론칭하면서, 이영애를 광고 모델과 '자이에 살아요, MADE IN XI' 문구를 내세워 엄청난 효과를 봤다. 매우 세련됨과 트렌디함을 강조하여 아파트 외관, 문주, 경관조명, 조경, 주 출입구, 지하주차장, 커뮤니티 등 체계적인 시스템과 동시에 고급스럽게 잘 꾸며져 있다. 아파트 네이밍은 '지역 + 자이', 또는 '지역 + 펫네임 + 자이' 를 넣기도 한다. GS에선 자이 자체가 고급 브랜드라는 것을 강조하며 별도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
과거 현대아파트로 친숙하고 상징성이 컸으며, 현대홈타운이란 브랜드를 쓰다가 힐스테이트로 재론칭하여 자리잡은 상태이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디에이치가 있으며, 크고 넓음을 강조하는 경향과 튀지 않는걸 추구하기에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시공능력 최상위 건설사로 최근에 강남과 한남의 대형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수주하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참고로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어서 아파트 시공에선 사실상 같이 봐도 무방하다.
삼성물산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래미안은 아파트 브랜드로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평가 역시 우수하다. 최근엔 IOT 시스템 등 삼성의 전자 시스템 등을 적극 반영하여 아파트내 전자관련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 깔끔함을 강조있고 조경에 매우 우수한 평을 받고 있다. 요즘 추세인 하이엔드 브랜드는 따로 출시 하진 않고, 고층 시공능력도 우수해 여러 고층 건물들을 시공한 경력도 많다.
롯데건설
과거 낙천대라는 브랜드를 잠시 사용하다가 지금은 롯데캐슬 브랜드를 쓰고 있으며, 하이엔드 브랜드는 르엘이다. 고층 시공 능력에 우수하여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를 시공하였고, 서울, 인천, 부산 등 각지에서 랜드마크 주상복합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크면서 고전미와 실제 성같은 느낌을 지향하였고, 최근엔 아파트 외관, 로고, 문주, 컨트롤러 시스템, 커뮤니티, 커튼월룩 등 전 부문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대림산업
초기 아파트 브랜드 론칭 광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e편한세상과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로 유명하다. 도색이 눈에 띌정도로 독특한걸로도 유명하며, 생활의 질을 올리는 실용적인 아이디어,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둔 설계가 잘 적용되어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한강변에서 대박을 치면서 추후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있어 매우 유리할것으로 예상된다. 삼호와 고려개발도 대림의 계열사라서 같이 e편한세상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하이엔드)브랜드로 유명하며, 푸르지오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친환경을 추구한다. 주상복합 브랜드로는 월드마크를 사용하기도 했었고, 국내 트럼프월드를 도맡아서 시공하기도 했었다.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로 프리미엄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으며, 시공 능력이 우수하고 단지내 조경에 대한 평이 매우 좋다. 대우그룹 이후 소유권이 금호 그룹에서 산업은행으로 이어져 왔으며, 호반건설이 인수를 나서다 포기한바 있다.
포스코건설
브랜드는 더샵으로 삶이 더욱 풍부해지고, 즐거워지고, 세련되게 하고자 함을 의미한다. 고층 시공으로 매우 유명해 전국적으로 랜드마크급의 주상복합을 많이 짓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주, 컨트롤러, 커뮤니티, 여러 시스템 등이 깔끔하고 준수한 편이며, 유독 인천, 부산에 랜드마크 건물이 있어서 그런지 부산과 인천분들에게 매우 익숙한 브랜드이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아파트를 주거공간을 넘어 개성을 즐기고 문화를 누리는 공간으로 한단계 발전시켰다. 주거용, 주상복합용, 상업용 등 모든 건물의 이름을 아이파크 브랜드로 통합하여,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지역에 공원, 도서관, 벚꽃나무 길, 생태공원을 무료로 기능해 도시를 아릅답고 건강하게 바꾸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으로 아이파크와 함께 주변 도시경관이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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