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박사의 신간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핵심 내용과 투자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2020년 출생자 수가 27만명에 그치면서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 지고 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에 비해 약 2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총인구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2019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자연 감소하는 상황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인구감소가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1990년 이후의 일본처럼 한국의 부동산시장도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적으로 인구 변화가 자산(부동산,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금리'를 들 수 있는데, 주요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면 인구 감소는 곧 물가 상승률의 둔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매년 1%포인트씩 감소할 경우 2060년 물가는 0.3% 내지 0.6%에 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연구결과도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생산능력' 때문인데, 경제의 생산능력은 생산성 향상과 자본 투자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인구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수요는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이자율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이자율의 하락은 부동산이나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음의 도표는 주요 선진국의 인구변화와 1인당 실질소득의 관계를 보여주는데, 인구 변화가 실질 소득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파악할수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의 외형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1인당 소득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셈인데,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 부유해짐에 따라 입지가 더 좋고, 상태가 더 나은 집을 선호할 경향이 높기에,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주택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빈집은 늘어날 수 있지만, 이것이 사회 전체적 측면에서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고, 일본 사례를 살펴보아도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서 빈집이 증가하는 반면 대도시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기에 쉽게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한국의 주식시장도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로 인해 글로벌 경기에 대단히 민감하고, 기업의 가파른 학습곡선의 영향으로 생산비용의 절감이 예상되기에 인구 증감이 기업의 가치와 주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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