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산업 트렌드
이번글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주요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데이터센터 산업의 발전 방향과 이슈를 요약하였으며, 충분히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데이터센터 산업 트렌드
1.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초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대용량, 고밀도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처리 능력을 보유한 하이퍼스케일이 필수적이다. Cisco Global Cloud Index에 따르면 2021년까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숫자는 전 세계 628개소에 달해 2016년 당시 338개소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전체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약 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환
AI, 사물인터넷 등 기술로 인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서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필요뿐만 아니라 부지 확보의 어려움, 높은 관리비용 및 전력 소모량 등의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2021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트래픽은 19.5제타바이드(zettabytes)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6년 6.0제타바이트에서 3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며, 2021년 클라우드 트래픽은 전체 데이터센터 트래픽의 95% 비중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친환경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적 고려가 최근 중대이슈로 떠오르는고 있는데, 기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온사이트 발전(On-Site Power Generation)이 하나의 해결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와중에, 에퀴닉스의 임원 크레이크 패닝톤(Craig Pennington)은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의 자체 발전기능 확보가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은 바이든 집권시 강화될 기후변화 대응 정책 동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특히 전력 비용이 높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인-하우스(in-house) 발전 설비 구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4. 5G와 에너지 소비 확대
향상된 대역폭과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하는 5G가 상용화되어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모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5G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4G보다 에너지 요구량이 3.5배 더 많을 것으로 예측)
특히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데이터센터가 계속 늘어남으로써, 클라우드 및 코로케이션 사업자들은 에너지와 물 사용을 좀더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하게 되었다. 기후 변화 논의와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는 전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거의 1%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계에 더 엄격한 요건들을 주문할것으로 예상된다.
5. 데이터센터 지출 증가
정보기술(IT) 기업이 올해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확장을 위해 쓸 돈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데이터센터 건설이 재개될 것이고,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데이터센터 시스템 분야 지출액이 2280억달러(약 255조4512억원)로 작년보다 6%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특히, FAMANG(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IT 공룡을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20개 기업의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